테이블포포: 반포 서래마을 파인다이닝 런치코스 미슐랭 맛집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반포 서래마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테이블 포포에서 런치코스를 즐기며 올해 첫 송년모임을 가졌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레스토랑 분위기, 음식, 서비스까지 모두 완벽했다.
1. 예약, 위치, 내부
◎ 예약
테이블포포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하면 된다. 내가 추천한 곳이라 한 달 전쯤 내가 예약을 했다.
◎ 위치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14길 11 대성빌딩 2층
- 전화: 02-3478-0717
- 주차: 발렛 가능 (발렛비 4,000원)
- 영업시간: 12: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 노키즈존
◎ 테이블 포포
언덕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포포 발렛부스가 보인다. 2층에 있는 테이블포포와 1층에 있는 파스타포포 방문객의 차를 모두 발렛파킹 해준다. 요금은 4,000원이다.
테이블포포는 2018년, 2020년부터 3년간 미슐랭 원 스타 레스토랑이었다. 2023년이 빠져 좀 아쉽다.
내부는 갈색톤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이다.
테이블포포는 '4명을 위한 테이블'이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이 아니며, 테이블도 4인용 5개 정도로 많지 않아 꼭 예약을 해야 한다.
가장 안쪽에 룸도 하나 있다.
우리가 안내받은 테이블. 정갈하게 세팅된 식기와 무엇보다 와인잔이 눈에 들어온다. 물수건을 준비해 준 센스가 돋보인다. 자리에 앉으니 식전빵을 찍어먹을 올리브오일의 신선한 향이 코끝에 와닿았다.
화장실은 남녀공용이지만, 관리가 잘 돼 청결했다.
2. 메뉴와 음식
테이블포포는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로컬푸드 (주로 태안에서 쉐프의 가족이 재배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제철 코스를 구성하여 고객의 입맛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직원이 메뉴를 읽어보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재료나 못 먹는 음식이 있는지 얘기해 달라고 했다. 다행히 우리 일행 중에는 런치코스에 나오는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거나, 못 먹는 음식이 있는 사람은 없었다.
포슬포슬하면서도 쫄깃했던 수미감자빵
닭껍질을 얇게 펴 쌀가루를 입혀 튀긴 칩인데 바삭하고 고소했다. 옆에 있는 트러플 마스카포네소스를 찍어 먹으니 풍미가 더 좋았다. 김부각에 여러 가지 채소를 다지고 성게알과 허브를 올린,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먹기 아까운 비주얼이다.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각자 취향에 맞춰 글라스 와인으로 주문했다.
가리비를 곁들인 태안산 대파비시스와즈. 스프인데 굉장히 부드럽고 풍미가 좋았으며 데코가 너무 예뻤다.
다음에 나올 요리에 쓰이는 소금이라고 직원이 직접 보여준 태안산 송화소금.
허브오일, 야채피클,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자연산 고등어 쉐비체.
신선한 고등어로 만들어 비린내가 전혀 없고, 부드러운 고등어와 각종허브향이 어우러져 상큼했다. 접시 위에 뿌려진 소금이 앞에 보여주었던 태안산 송화염이다.
서양 호박도 다음 요리에 사용된 식재료라 실물을 보여주며 음식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태안농장 버터넛스쿼시, 파프리카, 비스큐폼을 곁들인 태안산 대하구이.
쉐프의 가족이 농사짓는 태안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땅콩호박을 곁들인 대하구이는 새우와 호박의 색이 조화롭고 새우의 단맛과 호박의 단맛이 다르지만 서로 잘 어울렸고 비스큐폼이 무척 부드러웠다.
다음 음식 나오기 전 커트러리를 새로 준비해 세팅해 주었다.
태안산 성게를 곁들인 오일소스 스파게티니.
얇은 파스타면을 이용해 만든 스파게티니로 성게향과 성게의 식감이 좋았고, 너무나 고소했다.
동백기름은 머리에 바르는 건 줄 알았는데, 요즘은 요리에 많이 활용된다고 한다. 다음 음식도 동백기름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참송이버섯 리조또와 뵈르블랑 소스에 곁들인 자연산 병어덕자구이.
쉐프님 가족이 운영하는 태안의 농장에서 재배한 쌀인 알찬미로 만든 리조또. 두툼한 병어덕자구이는 껍질은 바삭하고 살은 담백했다. 접시 위에 올려진 소금도 송화염이다.
나무 핸들로 만들어진 수제 커트러리. 고기요리를 먹기 전 케이스에 담긴 수제 커트러리를 준비해 주었다.
태안 흑마늘 페이스트, 감자라자냐, 표고버섯, 구운 마늘을 곁들인 양갈비. 미디엄으로 익혀 부드럽고, 그리스산 수제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려 향도 좋았다. 접시 아래 빨간색 고추처럼 생긴 건 파프리카 소스다.
디저트도 다양하게 나와서 좋았다.
음식이 예쁘지만 너무 조금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런치코스가 모두 끝나고 나면 꽤 배가 불러 만족스럽다.
3. 테이블포포 후기
예전 내 생일에 방문했을 때 접시에 축하메시지를 적어 내준 디저트다. 그때도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받았었다.
이번 테이블포포 방문에서도 직원들의 세심한 서비스와 음식이 나올 때마다 식재료와 조리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줘서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식재료는 태안에서 재배되거나 잡히는 제철에 나는 것들을 사용해 음식이 맛있으면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위와 같은 런치코스가 1인당 8만 원이니 가격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날 특별한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테이블포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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