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레터: 강남구 청담동 미슐랭 해산물 요리 와인바 방문후기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몇 달 동안 강북에서 진행했던 모임을 오랜만에 강남에서 하게 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좋았다. 총무가 다른 모임에서 다녀온 곳이라는데 해산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요리가 너무 맛있었다고 추천해서 가게 된 필레터. 해산물 요리 전문 와인바라 날 위한 장소처럼 느껴졌다.
1. 위치와 내부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48길 40-2, 2층
- 전화: 02-517-0407
- 주차: 옛날집 (강남구 선릉로 148길 38) 발렛 이용
- 영업시간: 18:00 ~ 24:00 (월 ~ 목, 라스트오더 22:00) / 17:30 ~24:00 (금, 라스트오더 22:30) / 17:30 ~ 24:00 (토, 라스트오더 22:30 / 1부 17:30 ~19:30, 2부 19:30 ~21:30) 매주 일요일 휴무
필레터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하면 된다.
필레터는 학동사거리와 청담동사거리 사이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초행길이라면 찾기 힘들 수도 있지만, 차를 가지고 가면 옛날집에 발렛하고 옆 골목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위와 같이 간판이 보인다. 간판 바로 아래 문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필레터 매장이다.
4인용 테이블이 3개 정도 있던 자리에 우리 10명을 위해 테이블을 붙여서 우리만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해 주었다.
오픈 키친이라 조리하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어 믿음이 간다. 그 앞에 바 테이블이 있는데, 8명 정도 앉을 수 있다. 두세 명 정도 왔을 때 바에 앉으면 요리하는 모습도 보고, 쉐프님의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을 듯하다.
한쪽에 오픈형 냉장고가 있는데, 해산물 전문점이라 그런지 생선들이 걸려있고, 아래 칸에는 식재료들이 잘 정리돼 있다. 그 옆에 다양한 와인이 담긴 와인셀러도 있다.
필레터에는 룸이 하나 있는데, 6인용이라 우리는 룸을 이용하지 못했다. 조용하고 아담한 룸이다. 룸을 이용하려면 최소 50만 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 시간제한은 따로 없다.
식사 전에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은 매장 내부에 있고 넓고 청결해서 이용하기 편했다. 남녀 화장실이 따로 있다.
2. 메뉴와 음식
필레터 메뉴는 정말 해산물로만 이루어져 있다. 글로 읽는 메뉴보다 어서 빨리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와인바인 필레터는 와인리스트도 다양했다. 가격은 후덜덜...
와인을 한 병 주문하면 한 병 콜키지는 무료이다. 이날 우리는 와인을 가져오지 않고 필레터에서 주문해서 마셨다. 매장 와인 미구매시 콜키지 병 당 5만 원이다.
테이블 위에 각자 앞접시와 냅킨, 포크와 나이프, 수저가 세팅돼 있었다.
너무 예쁜 와인잔에 소믈리에가 스파클링 와인을 따라 주었다. 이날은 소믈리에에게 전적으로 와인 추천을 맡겼다. 스파클링 한 병, 레드 2병을 마셨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 와인병 찍는 걸 깜빡했다.
식사 전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며, 10명이 모두 제시간에 모인 걸 축하했다.
맨 처음 서비스로 내준 가리비 요리다. 가리비, 훈연 양젖치즈, 피칸, 엔초비 잘게 다져 접시에 예쁘게 담고 캐비어를 듬뿍 얹었다. 너무 예쁘게 담아 먹기 아까웠지만,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렸다. 여러 가지 식재료의 씹는 식감이 재밌었고, 맛의 조화가 훌륭했다.
버터에 볶은 한치와 백목이버섯에 가쓰오를 이용한 버터소스를 곁들인 요리로 버터소스가 진하고 짭조름했고, 한치의 식감이 너무나 부드러웠다.
숯불에 구운 문어와 바질페스토에 감자퓨레와 시금치 조개 소스를 더한 요리로 초록색의 시금치 조개 소스와 붉은 토마토의 색 대비가 아름다웠으며, 부드러운 감자퓨레와 숯불향 가득한 문어의 식감이 잘 어울렸다.
대게살과 표고버섯, 바삭한 패스츄리를 비스크 소스에 버무려 갑각류 특유의 진한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팬에 구운 느타리와 수란에 가쓰오부시를 듬뿍 올린 요리로 느타리의 쫄깃한 식감과 수란의 부드러움, 가쓰오부시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 서비스로 주신 달고기를 이용한 피시 앤 칩스. 훈연한 단무지로 만든 타르타르소스가 튀김과 찰떡궁합이었다. 달고기는 살이 너무나도 부드러웠고, 감자튀김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니!
숯불에 구운 금태에 토마토소스를 더하고,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요리로 금태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토마토소스와 참 잘 어울렸다. 구운 아스파라거스도 달짝지근하고 식감이 좋았다.
오븐에 구운 가자미에 브라운 버터와 케이퍼를 곁들인 요리로, 훈제연어랑만 먹었던 케이퍼를 가자미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고소한 가자미와 새콤한 케이퍼의 짭짤 새콤한 맛이 잘 어울렸다. 가자미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팬에 구운 민어와 숯불에 구운 시금치에 잠봉과 훈연 목살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요리로 필레터가 해산물 전문점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숯불에 구운 장어에 브로콜리, 홍합, 훈연한 버터를 이용한 소스를 곁들인 요리로 장어에 숯불향이 가득했고, 소스는 진한 바다향과 함께 부드럽고 고소했다. 플레이팅도 너무나 예뻤다.
10여 가지 요리를 와인과 함께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구운 파인애플과 코코넛 커스터드를 곁들인 패스츄리가 디저트로 나왔다. 필레터는 디저트도 특이했다. 모양도 맛도 달달함의 극치였다.
3. 필레터 이용 후기
필레터는 해산물을 독창적으로 요리해 보는 즐거움과 함께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총무가 왜 필레터를 극찬하고 추천했는지 알겠다. 모든 요리가 와인과도 잘 어울리고, 맛도 좋아 접시를 싹싹 비웠다.
맛있고 특이한 해산물 요리를 원한다면 필레터를 추천한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바에 앉아 필레터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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