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배곧 괴물(Monster):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감상 후기

괴물(Monster):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영화 괴물 포스터 1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소개 영상을 보고, 괴물이라는 영화가 궁금해졌다. 쉬는 날 미리 예매를 하고 혼자서 CGV를 찾았다. 

 

영화 괴물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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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괴물  정보

영화 괴물 포스터 2

시나리오: 사카모토 유지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음악: 사카모토 류이치

장르: 드라마/미스터리

러닝타임: 126

 

영화 괴물 스틸컷 1

◎ 출연진

엄마 사오리: 안도 사쿠라

담임 선생 호리: 나가야마 에이타

초등학생 미나토: 구로카와 소야

초등학생 요리: 히이라기 히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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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괴물 줄거리

싱글맘 사오리는 어느날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서 이상함을 감지하고, 용기내 학교에 상담하러 가지만 선생님들의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게 된다. 그러던중 요리를 통해 자신의 아들 미나토가 자신이 알고있던 아들과 다른 이들이 알고 있는 아들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영화 괴물은 엄마 사오리, 담임 선생 호리, 아이들 미나토와 요리의 시점인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 괴물 스틸컷 2

 

◎ 엄마 사오리의 시선

사오리는 싱글맘으로 아들 미나토를 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나토의 알 수 없는 행동이 이상하기만 하고, 왕따, 학교폭력 등을 선생들은 해결하려 하지 않고, 숨기기에만 급급하다.

특히 미나토의 담임인 호리는 변태에 사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영화 괴물 스틸컷 3

 

◎ 담임 선생 호리의 시선

새로 부임한 교사로 누구보다도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교일에 열심인 선생이다. 하지만 미나토의 거짓말로 인해 학교에서 쫒겨나고 여자친구도 떠나버린다.

 

영화 괴물 스틸컷 4

영화 괴물 스틸컷 5

◎ 미나토와 요리의 시선

엄마와 담임 선생의 시선에서는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히고 왕따시키는 걸로 보였지만, 둘은 이세상에 둘도 없이 서로를 의지하고 있는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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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괴물 후기

영화 괴물 스틸컷 6

영화 괴물 스틸컷 7

싱글맘 사오리의 시선에서는 담임인 호리와 교장선생이 감정이 없는 사람들처럼 비쳐졌지만, 담임인 호리의 시선이나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담임과 교장선생이 꽤 인간적이고 다정한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위 두 사진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담임과 교장선생의 눈빛이 너무 따뜻해 보인다.

 

영화 괴물 스틸컷 8

헛소문과 미나토의 거짓말로 인해 담임 교사인 호리는 누명을 쓰고, 학교에서도 정직당하고, 여자친구도 떠나고,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자살까지 시도하게 된다. 호리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덴마크 영화 매즈 미캘슨이 주연을 맞았던 '헌트'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다. 여기서도 한 어린아이의 거짓말로 유치원 선생이었던 주인공이 모든 마을 사람들의 폭력에 시달리게 된다.

 

영화 괴물 스틸컷 9

영화 괴물 스틸컷 10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호리를 도와주지 못하는 미나토가 나중에는 호리에게 사과하고, 둘은 점점 친해지고 서로에게 공감하며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도 이들의 감정이 오롯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

 

담임이 미나토와 요리의 관계를 알게되고, 태풍이 부는 날 미나토의 엄마와 함께 아이들을 찾다가 미나토와 호리의 아지트인 폐열차를 발견하지만 아이들은 그 안에서 죽은 걸로 보인다. 마지막에 두 아이가 열차에서 나와 하수구를 거쳐 밖으로 나와 헤맑게 웃으며 달려가며, ''우리 다시 태어난걸까?''라고 얘기하는 걸 보니 더 명확하게 죽었구나 하고 느껴졌다. 

 

같은 행동과 말이었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건 전체적인 걸 보지 못하고, 한쪽만 보고 모든 걸 섣부르게 판단하기 때문은 아닐까? 진짜 괴물은 누구인지? 어른들은 아이들이 괴물같고, 아이들은 자신들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어른들이 괴물같을 수도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이 감정선을 잘 따라온다고 느겼다. 특히 엔딩크래딧이 올라갈 때 흐르던 음악이 너무나 좋아서 영화관에 불이 켜질 때까지 깊은 여운을 느꼈다. 

 

''오해를 경유해서 이해해에 이르는 경험끝에 관객은 그 햇살아래서 증인이 된다.''라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한줄평이 영화 괴물을 가장 잘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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