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벼울: 경기도 양평 서울근교 남한강뷰 대형 베이커리 카페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일 년 전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었던 구벼울. 이번 송년회 마지막 코스였다. 지난번에는 날씨가 너무도 좋아 뷰도 좋았지만 카페에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이날은 비가 내리는 월요일 오후라 사람이 별로 없어 한가로워서 좋았다.
1. 구벼울 위치와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남한강변길 123-19
- 전화: 070-8801-2319
- 주차: 구벼울 주차장
- 영업시간: 10:00 ~ 21:00 (연중무휴)
남한강변 길을 따라 달리다 구벼울 간판을 보고 살짝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오면 구벼울 주차장이 나온다. 지난번엔 여기가 꽉 찼었고, 주차 안내 해주시는 분도 계셨는데, 이날은 비도 오고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주차안내 해주시는 분은 없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구벼울로 가는 길이 친절하게 안내돼 있다. 여기도 언덕길.
강물이 여울져 흐르는 모습이 말발굽을 닮아 이지역을 제탄이라 부르는데, 우리말로 하면 구벼울이라고 한다. 옆에는 구벼울 지도를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지도만 봐도 구벼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구벼울로 올라가지 전 안내사항이 자세히 적혀 있으니 한 번 읽어보고 가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듯하다.
● 10킬로 이하 소형견 동반가능
● 어린이 동반 고객 유의사항
● 전 지역 금연구역 (흡연구역 안내)
● 상업적인 사진촬영 금지
● 전 구역 CCTV 촬영 중
1. 구벼울 사니고개
언덕길을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메인 건물 사니고개. 건물을 선물포장한 것처럼 리본을 달아놓아 귀엽고 크리스마스 낌이 물씬 풍긴다.
사니고개는 음료와 베이커리를 주문하는 곳이다. 물론 이곳에서도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오른쪽에는 화장실도 있다.
음료는 다양했으며, 가격은 구벼울의 분위기와 뷰를 즐기는 것까지 포함된 것 치고는 그리 비싸지는 않다.
음료 주문은 1인 1음료이며, 추가 컵은 제공되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늦어서 인지 베이커리 종류가 많이 빠져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늦은 점심을 배부르게 먹었기 때문에 베이커리엔 큰 욕심이 없었다. 가격을 살펴보니 이것 또한 분위기와 뷰가 포함된 가격이라 적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벼울의 모든 빵은 방부제나 첨가제가 없으니, 포장 시 가급적 빨릴 먹어야 한다.
주문을 마치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도 넓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핸드드라이어 바람이 세서 손을 금방 말릴 수 있어 좋았다.
비 내리는 날이라 계단을 오르는데, 떨어진 단풍잎이 예뻤다.
계단에 HOUSE라고 적혀있었는데, 정말 비닐하우스가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흙바닥에 난로, 나무의자와 탁자가 야외에 나온 느낌을 주었다.
사니고개 바로 위 옥상은 사방이 확 트여있어 경치도 좋고, 테이블과 의자도 야외 느낌이라 볕이 좋은 날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면 좋을 것 같다.
내려가는 길에도 계단의 단풍잎을 보며 비 오는 초겨울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2. 구벼울 여울고개
사니고개 건물에서 나와 마당을 지나면 작고 아담한 여울고개가 있다.
내부는 핑크톤의 벽과 빨강, 노랑, 초록의 원색 테이블로 세팅돼 밝고 경쾌한 느낌이다. 우리는 이 공간이 마음에 들어 여기에 자리를 잡았다.
구벼울 여울고개 통창으로 바라본 남한강 뷰는 구벼울 주변의 나무들과 소품, 야외 좌석과 함께 펼쳐져 시원하면서도 운치 있다.
여울고개 안에는 여자화장실과 함께 가족화장실도 있으니, 어린이와 함께 방문한 사람은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울고개 안에서 보았던 야외좌석인데, 지붕이 있어서 비나 눈이 와도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고, 유리를 거치치 않은 탁 트인 남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다.
3. 구벼울 솔이고개
솔이고개 앞에 귀여운 눈사람과 산타의 루돌프 썰매, 선물이 장식돼 있다.
솔이고개 안에는 이날도 손님이 꽉 차있었다. 그래서 내부는 찍지 못하고 그냥 나왔다. 내부는 좌식과 입식 공간이 함께 있다. 좌식공간에는 소반과 방석이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고, 작은 창이 있어 남한강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입식공간도 넓은 통창으로 남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솔이고개 처마를 길게 빼서 툇마루를 만들어 그곳도 좌석을 만들고, 그 앞으로 철제테이블과 탁자를 놓아 전원주택의 정원에 있는 느낌을 준다.
난 이곳이 구벼울의 가장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든다. 탁 트인 넓은 마당에서 파란 하늘과 군데군데 커다란 나무와 저 멀리 이름 모를 산과 남한강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이날은 비가 와 잠시 머물다 여울고개로 바로 들어갔지만, 날씨가 좋으면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2. 구벼울 음료와 베이커리
배부르지만 베이커리 카페에 왔으니 빵은 꼭 먹어봐야 한다. 여러 가지 안쪽에 파묻혀 보이지는 않지만 나는 무화과 휘낭시에가 가장 맛있었다.
음식을 찍은 건지 배경을 찍은 건지 모르겠지만, 라떼도 너무 예쁘게 라떼아트를 해주었다.
내가 마신 에스프레소.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고소함과 산미가 조화로워서 맛이 좋았다.
3. 구벼울 후기
구벼울은 양평 서울근교의 대형 카페답게 주차장도 넓고, 건물도 사니고개, 여울고개, 솔이고개로 각각 특색 있게 꾸며놓았으며, 옥상과 마당 등 야외 공간도 자연을 느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몄고, 곳곳에 숨은 공간도 잘 살렸다.
음료나 빵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도 맛도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양평이나 서울근교에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구벼울에서 보는 남한강뷰는 그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구벼울은 양평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가페이다.
양평 화덕생선구이 고등어사랑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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