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마이아트뮤지엄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컬렉션을 접하는 건 처음이라 전시가 확정되고 얼리버드 티켓을 미리 구매해 놓았는데, 이제야 관람을 했다. 전시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일찍 마이아트뮤지엄에 도착했는데, 벌써 많은 관람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1. 새벽부터 황혼까지 전시 정보
- 전시명: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 전시장: 마이아트뮤지엄
- 전시기간: 2024.03.21 ~ 2024.08.25
- 관람시간: 10:00 ~ 19:40 (입장마감 19:00)
- 관람료: 성인 20,000원 / 청소년 16,000원 / 어린이 12,000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지하 1층
- 전화: 02-567-8878
- 주차: 건물 지하주차장 (전시 티켓 구매자 2시간 3,000원 / 추가 10분당 1,000원)
- 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에서 약 150m
마이아트뮤지엄 외벽과 입구에 전시 포스터가 걸려있어 전시장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마이아트뮤지엄 안 포토존에 의자를 두어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그림 속 풍경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을 만날 수 있다.
정규도슨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세 번 운영하며, 운영 시간은 11시, 14시, 16시이다.
2.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는 총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마지막에 칼 라르손만의 전시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른 시간이지만 전시장엔 관람객들이 꽤나 있었다.
제1장. 혁신의 새벽, 스칸디나비아 예술의 새로운 빛
프랑스로 떠난 북유럽 예술가들은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되, 그것을 재해석하여 회색빛 안개가 감도는 듯한 북유럽 특유의 풍경화풍을 확립하기 시작한다.
리카르드 베르그는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 관장직까지 역임한 스웨덴의 화가로 스톡홀름 왕립 미술 아카데미 졸업 이후 프랑스에서 학업을 이어나갔으며,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반대파에 합류하기도 했다.
휴고 삼손은 인물화와 풍속화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화가로 가장 프랑스 화풍의 특성이 많이 나타나는 그림을 그렸다.
로버크 테게르스트림은 스웨덴 예술가 협회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초상화와 풍경화를 그린 화가로 바다와 해변을 모티브로 어촌과 현지인들의 생활을 담아냈다.
오스카 뵈르크는 스웨덴의 초상화가이자 풍속화가로 프랑스 그뢰즈 쉬르 루앙과 덴마크 스카겐에서 동료 화가들과 그곳의 생활을 그리곤 했다.
칼 프레데릭 아가르드는 덴마크의 풍경화가이자 장식미술가로 기성세대 화가였지만 사실주의, 자연주의 등 새로운 예술경향에 민감했던 화가로 활엽수가 가득했던 덴마크의 숲 묘사에 탁월했다.
한스 프레드릭 구데는 낭만주의 화가이자 노르웨이에서 가장 뛰어난 풍경화가 중 한 명으로, 일생동안 노르웨이 산과 피오르를 묘사하는데 집중했다.
브루노 릴리에포르스는 야생동물을 그린 스웨덴의 화가로 19세기말과 20세기 초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야생에 대한 전문 지식과 함께 관찰력과 묘사력을 겸비한 화가이다.
제2장. 자유의 정오, 북유럽 여성 화가들의 활약
당시 북유럽 예술의 변화는 여성화가들에도 적용되었다. 그들의 자유와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들과 그들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발전된 회화를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카이저는 초상화로 성공을 거두었던 스웨덴의 여성 화가로, 작품 속에서 카이저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화가로서의 모습이 강조되고 있다.
한나 파울리는 풍속화, 풍경화, 초상화 등을 그린 스웨덴의 여성 화가로 당시 직업을 가진 여성이 흔하지 않았음에도 자녀를 양육하며 화가로서의 삶도 놓치치 않았다. 초상화를 그릴 때 다양한 의복을 표현하고, 인물의 모습은 최대한 실제와 유사하게 그리는 동시에 성격과 내면까지 포착했다.
에스테르 알름크비스트는 표현주의를 선도했던 스웨덴의 여성화가로 여성화가들과 함께 여행하고 작업하고 전시하며 교류하였다. 위 작품은 자연주의 화풍에 강렬한 이미지가 결합되어 1900년대 전후로 볼 수 있었던 민족 낭만주의적 상징주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안나 보베르크는 회화뿐 아니라 도예, 섬유미술, 무대디자인, 문학가로도 활동했던 스웨덴의 화가로 노르웨이 북부 지방은 그녀의 작업 중심 소재였으며, 스스로 극지 탐험가이자 북극 화가로 칭하며 다양한 풍경을 포착하였다.
제3장. 거대한 황혼, 북유럽 상징주의와 민족 낭만주의
화가들은 이전처럼 형태가 정확하고 분명한 묘사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 내면에 집중한 그림을 그렸으며 분위기와 감정을 중요시했다. 많은 북유럽 예술가들은 전형적인 북유럽 특유의 감성인 밝은 여름밤이나 푸른 오로라가 내려앉은 고요하고 멜랑콜리한 풍경화를 그렸다.
헬머 오스룬드는 북유럽의 웅장한 가을 풍경을 담아낸 스웨덴의 화가로 고갱의 수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종합주의의 순수한 색과 선명한 윤곽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리카르드 베르그는 바르베리로 이사하여 사실주의 풍경화에 대항하여 종합주의와 상징주의로부터 영감을 받아 바르베리 화파를 결성하여 새로운 화풍을 발전시켰다.
외젠 얀손은 후기 인상주의와 상징주의 화풍으로 도시의 풍경을 그린 스웨덴의 화가이다.
제4장. 아늑한 빛, 북유럽 가정과 실내 풍경
북유럽은 긴 밤과 겨울의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예술가들은 자연스럽게 실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황혼 빛이 드리우는 전원의 풍경과 실내 사교장면이 자주 묘사되었고, 실내의 희미한 빛의 표현은 공간을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들어주었다.
비고 요한센은 1890년대 덴마크 미술계의 저명한 화가들 중 한 명으로 렘브란트 등 17세기 네덜란드 거장들의 화풍에 영향을 받았다.
앤더스 소른은 스웨덴 화가 중에서도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화가로 모국 스웨덴의 아름다운 자연에 영감을 받아 일생동안 스웨덴을 모티프로 그림을 그렸으며, 모라에 정착한 이후에는 전통에 매료되너 지방의 특성을 나타내는 건물, 의상, 민속품 등을 작품에 담아냈다.
울로프 세이거-넬슨은 상징주의 화풍을 그린 스웨덴의 화가로 1894년 프랑스로 떠나 현대 미술의 동향을 접하며 상징주의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핀란드 상징주의 예술가들과도 교류했다.
오토 헤셀봄은 북유럽의 새벽이나 황혼을 나타내는 어스름한 빛 표현과 강하고 뚜렷한 윤곽선의 표현으로 북유럽 풍경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고요한 웅장함을 보여준다.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은 마을 생활과 노동자의 모습을 포착할 뿐 아니라 노동자들이 일하는 장소를 풍경화로 담기도 했다.
칼 라르손은 작품에 건물, 가구, 인테리어, 수공예품, 의복, 카펫, 음식과 식기의 디테일을 담아 아늑하고 따뜻한 집을 그려냄으로 이상적인 삶을 보여주었다.
빌헬름 함메르쇠이는 실내 공간을 그린 작품들로 잘 알려진 덴마크의 상징주의 화가로 주로 한 명의 여성 인물이 등장하며 관람자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있어 긴장감과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칼 라르손의 수채화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의 수채화 작품은 따로 전시공간을 마련해서 낮은 조도에도 전시했다.
스웨덴국립미술관
연대별 미술사와 사회사
1760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미술사와 스칸디나비아 미술사, 북유럽 주요 사회사까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연대 별로 표시해 두었다.
3. 굿즈샵
굿즈샵에는 그림과 엽서를 비롯해 폰케이스, 쟁반, 디퓨저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
4. 새벽부터 황혼까지 관람 후기
새벽부터 황혼까지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는 흔히 접하기 힘든 북유럽 감성의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북유럽 미술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작품들도 새로웠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지하철이나 버스로도 접근성이 좋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 작가들의 작품을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이아트뮤지엄 가는 길과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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