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뜨락: 영주시 한정식 풍기 인삼돌솥밥 맛집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울진 불영사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맛있게 점심 먹을 수 있는 곳, 집으로 가는 동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에 위치한 식당을 검색했다. 여러 곳이 있었지만 한정식이라는 메뉴와 우리의 동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이라 삼뜨락으로 향했다.
1. 삼뜨락 한정식 위치와 내부
-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안풍로 307-12
- 전화: 054-631-8233
- 주차: 건물 앞 대형주차장
- 영업시간: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19:30,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풍기 IC로 나와 풍기읍 쪽으로 약 5킬로 정도 가니, 막다른 길 같은 곳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니 넓은 주차장과 삼뜨락이라는 간판이 보였다. 주차장이 매우 넓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너무 멋있었다.
화단으로 둘러싸인 건물 위로 올라가면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꾸며놓은 야외데크가 보인다.
내부는 4인석과 8인석으로 배치돼 있었고, 홀 가장자리에 룸도 있다. 전체적으로 청결한 느낌이었고, 직원들도 매우 깔끔해 보였다.
인삼의 고장답게 툇마루에 커다란 병에 인삼이 가득든 인삼주를 장식해 놓은 게 인상적이었다.
메뉴는 한정식이 가격대별로 있었고, 한정식 메뉴는 1인 1 주문이며,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피로연, 백일, 돌, 칠순잔치 등 각종 행사도 가능하다고 한다.
입구에 정기휴일을 큰 글씨로 안내했다. 둘째, 넷째 월요일이 정기휴일 이다.
입구에 원두커피와 믹스커피 머신이 있어, 식사 후 커피를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뜨락 화장실도 깨끗하게 잘 관리돼 있어서, 손 씻고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2. 메뉴와 음식
창가석으로 안내받아 자리에 앉으니 바로 물과 함께 세팅을 해주었는데, 삼뜨락 한정식 종이 테이블보를 깔고, 앞접시, 물컵, 수저세트, 물수건을 놓아주었다.
삼뜨락 한정식은 일반 한정식 외에 상견례, 돌, 피로연, 칠순 등 특별상차림 주문도 가능하다. 원산지 표시도 정확하게 해 놔서 믿음이 갔다.
삼뜨락 한정식은 가격대 별로 메뉴가 다양하며, 곁들임 메뉴로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한정식 메뉴가 아닌 치유부빔밥은 삼뜨락에서 개발한 메뉴로 그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음식이다. 다음에 혹시라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이다.
우리는 삼뜨락 한정식 (26,000원) 2인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는데, SNS 이벤트 안내를 보고 바로 인스타에 삼뜨락 한정식을 올렸다.
인스타에 삼뜨락을 올려 스프라이트 한 병을 받았다.
주문과 동시에 빠르게 여러 가지 요리가 나왔다.
버섯숙회는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다.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 여러 가지 버섯의 맛과 향이 특이 하고 식감도 좋았다.
샐러드는 재료가 신선하고, 드레싱이 상큼했으며, 여러가지 재료가 잘 어우러져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했다.
인삼튀김은 튀김옷이 좀 두꺼워서 맛이 반감되긴 했지만, 그래도 씁쓸한 인삼의 맛과 달콤한 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해파리냉채는 그냥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맛이었다.
잡채도 특별할 것이 없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맛이었지만, 따뜻한 온도가 잡채의 맛을 조금 더 배가시켜 주었다.
연어회는 두툼하고 신선해서 기분좋게 먹었다.
육회는 고기질도 좋았고, 양념이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균형 잡힌 맛이 좋았다.
메인 요리와 함께 된장찌개와 인삼돌솥밥이 나왔다.
무침은 신선한 야채를 새콤달콤하게 무쳤는데, 내 입맛엔 새콤한 맛이 더 느껴져 한 젓가락 먹고 더 이상 먹지 않았다.
고등어구이는 고등어를 기름에 굽고 그 위에 양념을 얹었는데, 고등어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아 별로였다.
떡갈비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황태구이는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시골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는 개운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좋았다.
반찬도 정갈하게 나왔는데, 나는 머위대 조림이 맛있어서 한 번 더 요청해서 먹었다.
꽈리고추 무침과 오징어 젓갈도 아주 맛있었다.
삼뜨락 한정식의 하이라이트 인삼돌솥밥에는 인삼과 콩, 은행, 녹두를 넣고 좋은 쌀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이 담겨 나왔다.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너무나 구수하고 맛이 좋았다.
숭늉도 구수하고 시원해서 솥 바닥이 보일 때까지 박박 긁어서 먹었다.
3. 삼뜨락 후기
별 기대 없이 방문한 곳이었는데, 분위기도 음식도, 직원들의 서비스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경북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상주시 풍기면 삼뜨락 한정식에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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