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항 누에섬: 안산 대부도 여행 탄도항 물때 갯벌체험 등대전망대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한글날 대부해솔길 마지막 코스인 7-1코스 탐방을 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집에서 나가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9시 언저리에 비가 그친다고 했고, 어차피 버스 타고 가는 시간이 있으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계획을 강행했다.
하지만 탄도항 버스정류소에 내려서 한참이 지났는데도 비는 계속 내렸다. 비교적 정확한 아큐웨더로 예보를 확인했는데, 비가 그친다는 시간이 계속 늘어가기만 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대부해솔길 7-1코스 탐방을 포기하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귀가하기로 했다.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지난번 6코스 완주했을 때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 가지 않았던 누에섬 쪽을 보니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사람도 없고, 물때도 썰물 때이고 해서, 누에섬에라도 갔다가 가기로 했다.
- 주소: 경기도 안산시 대부황금로 17-156
아쉬워서 다시 찾은 대부해솔길 7-1코스 시점 이정표. 탐방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가 무려 17km. 날씨가 좋아도 힘든 거리이다. 하지만 빗발이 옅어져 다시 강행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오늘은 누에섬에만 가기로 했다.
1. 누에섬
대부해솔길 7-1코스 시점 바로 뒤에 누에섬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 누에섬 등대전망대 이용안내
- 운영시간: 하절기 (3월 ~ 10월) 09:00 ~ 18:00 / 동절기 (11월 ~ 2월) 09:00 ~ 17:00 / 물때에 따라 관람 가능한 시간이 변동되며,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가능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관람료: 무료
- 안내 및 문의: 031-440-8310 /8311 (안산어촌민속박물관)
- 주의사항: 밀물 때 탄도항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누에섬에 고립될 수 있으며, 기상상태에 따라 출입가능시간 편차가 발생할 수 있음
- 긴급신고: 119 / 031-804-6233 (평택해양경찰서 대부파출소)
오늘이 월요일이라 누에섬에 가도 등대전망대 관람은 할 수 없어 아쉬웠다.
◎ 탄도 갯벌체험 안내
- 입장료: 대인 12,000원 / 소인 10,000원 (호미, 바구니 기본 제공)
- 체험비: 굴따기 (동절기) 10,000원 / 파래채취 (3월 ~ 4월) 5,000원 / 고동, 게잡이 5,000원 / 고기잡이 체험 - 싯가
- 예약: 010-2176-6140 (탄도어촌체험마을)
◎ 누에섬 가는 길
누에섬으로 가는 길 초입 양 옆은 갯벌이었던 곳인데, 간척지가 된 곳이라고 한다. 이곳을 지나야 누에섬으로 가는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매립지에 여러 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저 멀리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보인다.
그리고 비도 그쳤다.
누에섬 물때 시간표는 매달 달라지니, 안내된 시간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으로 누에섬이 많이 홍보된 거 같다. 나도 드라마에서 누에섬이 나온 장면을 봤다.
썰물 때이긴 해도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니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에는 출입을 금하고, 음주 후 장난이나 수영을 하는 행위도 금지이다. 어업인 차량 외에 일반차량 출입도 금한다.
방문한 사람들이 별로 없어 보였는데, 막상 누에섬 바닷길에 꽤나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양 옆으로 넓은 갯벌이 펼쳐져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갯벌체험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갯벌 위에 먹이를 찾는 새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오른쪽으로 뻗어있는 길은 갯벌에서 일하는 어민들이 채취한 어패류를 경운기에 싣고 이동하는 길이라고 한다.
어민들이 사용하는 길 안쪽까지 가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았다. 탄도항이 저 멀리 보이고, 누에섬과 풍력발전기도 보인다.
잔잔한 파도소리가 너무나 좋아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월요일이라 누에섬 등대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가 막혀있다. 너무 아쉽다.
누에섬 둘레를 돌며 바다를 마음껏 감상했다. 저 멀리 대부도 해상케이블카도 보인다.
바닷길 반대편 일부 구간은 나무데크길도 있다. 누에섬은 나무들이 많아 등대전망대에 올라 섬 안을 봐도 멋질 것 같다.
안테나 새 / 2020 민성홍
이 작품은 누에섬의 바람에 반응하며 서서히 회전하는 작품으로,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누에섬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가 누에섬에서 탄도항으로 나갈 때 사람들이 엄청나게 누에섬 쪽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고 날씨도 좋아지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2. 누에섬 탐방 후기
누에섬까지 갯벌 안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니, 대부해솔길 트래킹 할 때 걸었던 해안길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어패류들도 직접 볼 수 있고, 갯벌에서 먹이를 찾는 새들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거 같은 느낌이랄까. 드넓은 바다와 그 위에 아기자기한 섬들과 그 위로 펼쳐진 하늘이 너무나 멋졌다.
비록 대부해솔길 탐방은 못했지만 가볍게 좋은 곳에 다녀올 수 있어서 즐거웠다. 대부도 탄도항 누에섬은 수도권에서 가볍게 당일 코스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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