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울진 천축산 천년 사찰 불영사 계곡 금강송 숲길
안녕하세요?
지나온 세월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금강송 에코리움에서 1박 후 집으로 가기 전에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인 불영사에 방문했다. 진입로부터 불영사까지 약 1.5km 정도 되는데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도 듣기 좋았고, 키가 큰 적송과 금강송들이 많아 전혀 힘들다는 느낌 없이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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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진 불영사 위치와 소개
◎ 불영사 위치
-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불영사길 48
- 전화: 054-783-5004
- 주차: 매표소 앞 무료주차
- 입장료: 무료
- 개방시간: 08:00 ~ 17:00
매표소는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이곳에 주차하고 불영사 경내까지 약 1.5km 정도 금강송 숲길을 걸어가야 한다.
주차장 한쪽에 화장실이 있으니 불영사 경내까지 가기전에 들렀다 가는 걸 추천한다. 그 옆에 식당과 카페가 있는데,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는지 불이 꺼져 있었고,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 불영사 소개
울진 천축산에 자리한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서쪽 산등성이에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침으로 불영사라 하였고, 1968년부터 비구니 선원 수행도량으로 지정된 비구니 사찰이다.
2. 불영사 가는 길
안내도를 봐도 주차장에서 불영사 경내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 보인다. 약 1.5km,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일주문 바로 옆에 출입시간 안내 표지판이 있다.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출입시간은 꼭 지켜야겠다.
일주문을 통과해 경내로 가는 길은 산책길 처럼 넓고 편안하지만,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양 옆으로 키 큰 소나무들이 빽빽하다.
연꽃 문양이 새겨진 불영교를 지나는데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시원하다. 건너편 기암괴석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신기했다.
이 데크 위에서는 힘차게 흐르는 계곡도 볼 수 있고, 건너편 기암괴석과 소나무들도 감상할 수 있다. 잠시 쉬면서 물소리, 바람소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에 집중했다.
불영사 계곡은 수량은 풍부했지만, 비 온 뒤라 그런지 물이 맑지는 않았다.
또다시 울창한 숲길을 지나, '아... 이제 조금 힘들다.'라고 느낄 때쯤 불영사 경내 기와가 보인다.
불영사 경내까지 가는 길은 커다란 소나무와 기타 다른 나무들이 숲을 이뤄 공기도 좋고, 바람이 시원했으며,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도 계속 들으며 갈 수 있어서 깊은 산중에 온 느낌이 나서 좋았다.
3. 불영사
담장 안쪽으로 불영사의 여러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불영사의 유명한 볼거리를 안내해둔 안내판이다. 난 가볍게 경내를 한 바퀴 돌았지만, 부처바위는 어딨는지 찾지 못했다.
불영지에 연꽃과 연꽃잎, 이름 모를 꽃들이 가득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안내도에 청풍당이라 되어있는데, 장독이 많은 걸 보니 공양간인 것도 같고, 비구니 스님들이 음식에 진심이신 듯하다.
대웅전으로 가기 전 시원한 생수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기운을 냈다.
사찰 규모에 비해 대웅보전은 아담했다. 대웅보전 앞에 돌거북과 3층 석탑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내부에는 부처님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자리하고 있다.
불영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법영루가 자리해있고, 안는 커다란 범종과 북이 있다.
불영지 옆으로 의상전, 웅진전, 칠성각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보니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쪽에 넓은 텃밭이 있는데, 고구마와 고추가 잘 자라고 있었다.
되돌아 가는 길에도 역시나 푸르른 금강송 숲길을 기분 좋게 걸어간다.
불영사는 금강산 에코리움과 정반대 방향에 있고, 금강송 휴게소에서도 약 3km 정도 더 들어가야 한다. 가면서 첩첩산중에 불영사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사찰도 생각보다 규모가 컸으며, 조용히 돌아보기에 좋았다. 나는 금강산 에코리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방문했지만, 울진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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