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6코스: 경기도 안산 대부도 여행 불도방조제 탄도퇴적암층 탄도항
안녕하세요?
지나온 세월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지난 6월 초 첫 탐방에 나섰던 대부해솔길 1코스를 시작으로 2스, 3코스까지 탐방을 마친 후, 폭염이 시작되기도 했고, 4, 5코스는 교통편도 너무 불편해서 탐방을 잠시 쉬었다. 이번 추석연휴 마지막 날 오로지 교통편만 보고 대부해솔길 6코스 탐방에 나섰다.
대부해솔길 6코스는 길안내도 잘 돼 있었고, 어렵고 힘든 길도 없었으며, 날씨도 약간 흐려 가장 수월하게 트래킹을 마칠 수 있었다.
1. 대부해솔길 6코스 요약 안내
6코스는 총 7km인데, 버스정류소에서 내려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시점이고, 종점에서도 버스정류소가 가까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세계 5대 서해안 갯벌과 누에섬 바닷길의 드넓은 풍광이 특징이다.
2. 대부해솔길 6코스
주황색으로 표시한 버스정류소가 6코스 시점과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소이다. 거기서 약 300m 정도 걸어가면 대부도 펜션단지 안에 6코스 시점 이정표를 볼 수 있다.
123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나루터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정류소 안내방송에 나루터가 연속 2번 나오는데, 2번째 나루터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정류소에 내리면 노랑부리백로가 반갑게 맞이하는데, 부리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대부도펜션타운에서 노란색 네모가 보이는 곳까지 가면 이디야 커피가 보인다.
이디야 커피 건너편 펜션 데크 앞에 6코스 시점 이정표가 있다. 처음엔 펜션 앞에 있어서 전혀 대부해솔길 이정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곳에서부터 대부해솔길 6코스가 시작된다.
대부도펜션타운을 빠져나오면 야자매트가 깔린 (풀이 너무 무성해서 야자매트가 잘 보이지 않는다.) 짧은 풀밭을 지나게 된다.
풀밭을 지나고나면 차도가 나오는데, 조금만 걸으면 노랑부리백로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가다 보니 바닷가 쪽에 황금산프로젝트라는 푯말이 보여 다리를 건너가 보았다. 하지만 사람이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풀이 너무나 무성해 전망대에는 오르지 못하고 다시 되돌아왔다. 잘 만들어 놓은 시설인데 관리를 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포도밭을 지나 걷다보니 선감항 제방이 시작되고, 제방 안쪽으로 갯벌습지가 보인다. 이름 모를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선감항 제방 내 차량진입 금지' 라는 안내판을 보고, 처음엔 '금지'라는 글자만 눈에 들어와 길이 여기서 막히는 건가 했는데, 차량만 금지라 우리는 갈 수 있는 거였다.
선감항 제방 위를 걷는데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갯벌과 하늘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선감항 제방 끝에는 해안길로 이어져 있다. 우리가 갔던 시간은 썰물 때라 드넓은 갯벌을 감상하며 해안길을 편히 걸을 수 있었다.
계속해서 탁 트인 바다를 보며 걸으니 너무나 좋았다.
바닷가 펜션을 끼고 걷다 보니 길이 없어 보이는 곳에 노랑부리백로가 서있다.
노랑부리백로의 부리가 표시한 쪽으로 우리가 걸어 나온 길이다. 겨우 사람 한 명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아마도 양 옆이 사유지라 길이 좁은 듯하다. 그래도 돌아가지 않아서 감사했다.
다시 도로가 나왔고, 건너편에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이 위치하고 있다.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니 노랑부리백로가 다시 보이는데, 이곳에 쉴 수 있는 돌의자와 돌탁자가 있어, 잠시 앉아서 간식도 먹고 휴식도 취했다.
걸으면서 잠시 쉬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벤치가 있었는데, 너무 더러워 앉을 수 없었다.
길 안내도 잘 돼 있고, 야자매트가 깔린 오솔길이라 걷기 편했다.
대부도 앞 바다의 드넓은 조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잠시 바다를 바라봤는데, 여기도 잡초가 무성해 조망안내판에 안내돼 있는 섬들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대부해솔길 6코스는 바다를 끼고 걷는 코스가 거의 대부분이고, 중간중간 전망대도 있다.
양옆으로 바람개비들이 신나게 돌아가는 바람개비길이 이어졌다. '저만치 보이는 나지막한 산만 넘으면 6코스가 끝나는 건가?' 생각하며 걸었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개비가 끊임없이 돌고 있었다.
정말 나지막한 작은 산이라 금방 넘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았던 횟집들이 있는 곳이다. 앞에 보이는 산을 또 넘어야 한다.
이정표를 따라 끝에 있는 서산횟집 옆길로 가면 다시 바다가 보인다.
산길이 넓고 가파르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다.
산을 내려와 다시 해안길을 걷는다.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걸 보니 이제 종점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거 같다.
엔케렘 빌딩 옆으로 올라가 도로로 다시 잠시 걷는다.
이번이 마지막 산인데, 완만하고 작은 동산 느낌이다.
누에섬도 보이고 바닷길에 풍력발전기도 가까이 보인다.
계단 아래쪽으로 탄도퇴적암층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진 탄도퇴적암층 앞 갯벌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탄도전망대는 마치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배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위에서 보는 전망이 너무 아름다웠다. 일몰 때 왔으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거 같다.
북쪽으로 불도, 남쪽으로는 화성시 전곡항과 연륙된 섬인 탄도는 옛날 이곳이 무인도일 때 이 섬의 울창한 수목을 베어 숯을 구웠다고 하여 '숯무루'라고 불리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 남양도호부조에는 탄모로도라고 기록되어 있다.
드디어 대부해솔길 6코스 종점에 도착했다.
6코스 종점 뒤쪽으로 가면 누애섬으로 들어가는 바닷길로 갈 수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지라고 한다. 이날은 휴일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아, 누에섬바닷길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대부해솔길 6코스 종점 앞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니, 지금까지 걸으며 보았던 풍경보다 못했다. 탄도 전망대 위에서 본 바다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3. 대부해솔길 6코스 탐방 후기
대부해솔길 6코스는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고, 곳곳에 길 안내도 아주 잘 돼 있었으며, 길이 전체적으로 편안했다. 특히 계속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다른 코스와 마찬가지로 잡초가 무성하게 우거진 곳들이 종종 있어서 전망에 방해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코스는 가볍게 트래킹 하기 좋았으며, 구경거리도 많았다. 중간에 간식 먹으며 휴식 한 번 취하고, 바다 보며 멍때리고 했는데도 약 3시간 정도 걸렸고, 집으로 오는 버스도 6코스 종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탈 수 있어서 편했다.
빠른 시일 내에 7-1코스도 도전하려 한다.
대부해솔길 1, 2, 3코스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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