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송가든카페: 공주 계룡산 갑사 산나물정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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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통영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갑자기 계룡산 갑사에 가자고 해서 급 결정된 충청도 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갑사 입구에 도착했을 때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이라 몹시 배가 고팠다. 내가 절밥을 먹고 싶다고 하니 갑사 입구에 있는 여러 식당 중 고르게 된 산나물 정식 전문점 금송가든카페. 산나물과 솥밥이 특히 맛있었던 금송가든카페를 소개한다. 카페는 이용 안 했고, 식사만 했다.
1. 위치와 내부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468
- 전화: 0507-1333-5065
- 주차: 가게 앞
- 영업시간: 09:00 ~ 20:00 (라스트 오더 19:00)

산나물정식 맛집 금송가든카페는 갑사 초입에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곳에 들어가기 전 아주 넓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기와지붕 건물 앞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이 작은 카페, 왼쪽이 식당이다.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분들이 꽤 많이 카페 안에서 얘기를 나누고 계셔서, 그분들이 불편하실까 봐 카페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식당 내부는 딱 관광지 대형 식당 느낌이었다. 테이블도 많았고, 4인부터 단체석까지 다양하게 있었으며, 대체적으로 깔끔했다.
2. 메뉴와 음식

메뉴는 금송정식을 비롯한 정식, 전골, 비빔밥, 국밥, 코다리감자찜을 비롯한 찜, 백숙, 삼겹살까지 다양했고, 흔히 산에서 파는 파전, 도토리묵무침, 더덕구이, 두부김치 등 안주류도 있다.
우리는 솥밥과 함께 나오는 산나물정식을 주문했다.

이날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졌는데, 따뜻한 물을 내주어서 너무나 좋았다. 뭔가를 끓인 물인데 맛을 봐서는 뭔지 잘 모르겠다.


가장 먼저 8가지 산나물이 푸짐하게 담긴 접시를 가져왔는데 보는 것만으로 맛과 향이 느껴지는 듯했고, 양이 너무나 푸짐해서 마음에 들었다.
말린 산나물을 다시 삶고 불려서 갖은양념으로 볶아내 나물의 진한 맛과 향이 살아있었다.


맨 왼쪽에 있는 반찬은 보기에 더덕무침인 줄 알았는데, 황태고추장무침이었다. 황태를 두들겨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서 밥반찬으로 최고였다.
김치도 겉절이와 익은 총각김치가 함께 나와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었고, 쪽파를 넣은 도라지무침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굴젓도 오래 삭힌 게 아니라 굴향이 진했고, 표고버섯장조림도 먹을만했다.


도토리묵무침 맛은 괜찮았는데, 정작 도토리묵 자체는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도토리전은 도토리향이 진하고 쫀득해서 식전에 먹기 좋았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정식에는 된장찌개가 곁들여 나오는데, 금송가든카페에서는 청국장이 나왔다. 청국장이 냄새도 거의 없고, 연하게 끓여 나와 비주얼만 봐서는 된장찌개인 줄 알았다. 청국장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거부감 없이 먹었고, 나는 마지막 남은 콩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솥밥은 여러 가지 버섯들을 고명으로 올려지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고, 맛도 구수했다. 누룽지도 알맞게 눌어 뜨거운 물을 부어놓으니 누룽밥도 고소했고, 숭늉도 구수했다. 식사를 마치고 마시는 숭늉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3. 금송가든카페 후기

아무 정보도 없이 산나물정식이 적힌 외부 메뉴만 보고 들어간 금송가든카페의 산나물정식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주차하기도 편하고, 매장도 넓고 깨끗하며, 직원도 친절한 편이었다. 물론 인심도 넉넉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음식 맛인데, 일단 산나물들이 먹기 좋게 잘 손질되고 양념도 골고루 잘해서 간이 딱 맞고 식감도 좋았다. 나머지 반찬들도 평균 이상의 맛이었고, 특히 여러 가지 버섯과 함께 지은 솥밥은 밥이 너무나 맛있었다.
계룡산 갑사에 간다면 식사는 금송가든카페에서 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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