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별장: 강원도 고성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 이기붕 별장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얼마전 강원도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야유회를 다녀왔다. 화진포 해수욕장에 가기전에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별장에 방문했는데, 김일성 별장은 주변경치가 너무도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이기붕 별장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위치하고 있어 고즈넉하고 평안했다.
김일성 별장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80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 전화: 033-680-3469
- 영업시간: 09:00 ~ 17:00 (동절기 30분 단)
- 주차: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주차장 / 주차비 무료 (입장권 발매한 자)
- 입장권은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생태박물관 통합발권
개인 어른 3,000원 / 어린이, 청소년 2,300원
단체 어른 2,300원 / 어린이, 청소년 1,600원
우리는 단체로 방문해서 1인당 2,300원의 입장료를 내고, 관광버스는 무료 주차하였다.
화진포가 해수욕장 이름인 줄 알았는데, 화진포 호수도 있다는 걸 이날 처음 알게 됐다. 시간만 있었다면 화진포 호수 둘레길과 소나무숲 산림욕장까지 모두 둘러보고 싶었지만, 여럿이 움직이는 거라 이날은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별장만 구경했다.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이 세 곳을 통징하여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이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바닷가 쪽으로 가니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별장 이정표가 보였다. 서로 반대편에 있었다.
뒤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파도소리가 더위를 조금은 날려주었다.
커다란 명태 조형물과 함께 고성 명태의 효능도 자세히 안내돼 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명태가 거의 잡히지 않는 걸로 알고있다. 명태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귀하면서도 흔한 생선이었는데...
울창한 소나무 숲 가운데로 김일성 별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잘 조성돼 있어 올라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김일성 별장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쉼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예술이었다.
옆에 멋진 소나무들만 바라봐도 머릿속이 깨끗해지고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김정일과 김경희가 앉아서 사진을 찍었던 계단에 동판이 새겨져있고, 벽에 김정일이 6세 때 찍었던 사진이 걸려있다.
이 별장은 일제 강점기인 1937년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켜 원산에 있던 외국인 휴양촌을 화진포에 강제 이주시킬 때, 당시 선교사 셔우드 홀 부부가 독일 망명 건축가 베버에게 의뢰하여 1938년 이곳에 건립하였으나 6.25 전쟁 중 훼손된 건물을 2006년 5월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건축 당시 회색돌로 지어진 건물이 해안 절벽 위 송림 속에 우아하게 자리하고, 유럽의 성을 재현한 모습에서 "화진포의 성"으로 불리워졌으며, 1948년 부터 1950년 까지 김일성 일가가 이곳을 휴양지로 이용하면서 지금은 "김일성 별장"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입구는 별장 같지 않고, 전시관 같았다.
1층에는 화진포 지형과 김일성 별장 사진, 김일성 별장에 대한 설명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말과 북한말을 비교해 놓은 게 있는데, 어떤 단어는 비교해서 적어놓지 않았다면 전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을 거 같았다.
2층에는 그 당시 사용하던 침대와 책상, 입었던 옷들이 전시돼 있다.
2층 창으로 보이는 소나무들과 화진포 해변과 저 멀리 바다가 너무나도 아름답다.
3층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2층 실내에서 보았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별장을 왜 이곳에 지었는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김일성 별장에서 시작해서 화진포 소나무 숲 산림욕장 탐방을 할 수 있다. 모두 돌아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김일성 별장 숲길만 조금 올라갔다 내려와 너무 아쉬웠다.
김일성 별장 소나무 숲길은 나무계단으로 돼 있어 오르기도 편하고 옆에 쭉쭉 뻗은 소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이기붕 별장
이기붕 별장은 김일성 별장에서 내려와 반대편으로 가면 된다.
이기붕 별장으로 가는 길에도 울창한 소나무 숲이 보인다.
이기붕 별장은 1920년대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어 사용된 건물로 해방이후 북한 공산당 간부휴양소로 사용되다가 휴전이후 부통령이던 이기붕씨의 부인 박마리아 여사가 개인별장으로 사용하다가 폐쇄되었으나, 1999년 7월 역사안보전시관으로 개수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기붕 별장도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이기붕 별장은 돌로 지은 아담한 단층 건물이다.
이기붕 별장 내부는 거실, 서재, 침실로 단순하게 만들어졌다. 서재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게 인상적이다.
이기붕 별장도 주변 조경이 아주 잘 돼 있었다.
김일성 별장도 이기붕 별장도 내부는 별로 볼 게 없지만 주변 경치나 산책코스가 너무도 좋아, 다시 고성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도 이곳을 방문할 것이다.
그리고 꼭 시간을 내서 화진포 해맞이숲길과 화진포둘레길은 탐방하고 싶다.
금강산 화암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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