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화암사: 강원도 고성 수바위 숲길 산책로 주차장 청황 전통찻집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지난주 강원도 여행 중 마지막으로 갔던 곳이 금강산 화암사인데, 소노펠리체 델피노에서 가까운 줄 알고 걸어서 갔다가 조금은 힘들었고, 정작 꼭 가봐야 할 신선대에는 시간이 없어서 올라가 보지도 못했지만, 금강산 화암사와 화암사산책로가 너무나도 좋았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화암사길 100
- 전화: 033-633-1525
- 주차: 제 1, 2 주차장 이용 (승용차 3,000원, 버스 10,000원 선불 / 신용카드 전용, 고성군민 차량 무료입장)
소노펠리체 델피노에서 출발해 미시령, 화암사, 켄싱턴 리조트로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겁도 없이 걸어서 왔다. 하지만 친구들이랑 수다 떨며 걸어와서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삼거리에서 금강산 화암사 표지석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뻤다.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 불안했던 차에 안내석이 나와 한숨 돌렸다.
하지만 화암사 안내석에서 부터 위와 같은 길이 계속 이어졌다. 약 1킬로 정도 더 걸었던 거 같다.
드디어 주차장이 나왔다. 주차요금은 승용차 3,000원, 버스 10,000원 이고, 입차할 때 카드로만 선불 정산 해야 한다. 고성군민은 사전에 차량번호 등록한 차량에 한해 주차비가 무료이다.
평일이라 주차장에 차가 없는 줄 알았는데, 올라가다 보니 금강산 화암사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또 있었다. 그 주차장은 제 1 주차장으로 입차해서 올라가면 된다. 주차장 중앙에 서있는 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이었다.
주차장을 지나고 나니 나무 그늘이 햇볕을 가려주는 길이 나와 좀 수월하게 걸을 수 있었다.
일주문을 통과해 화암사로 가려했는데, 일주문 옆길로 조금 걸어가니 숲속 산책길이 있어 우리는 그 길로 갔다.
숲에 들어서자마자 선택을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 비가 와서 흙내음과 풀내음이 짙게 풍겼으며, 그늘이라 시원하기까지 했다.
이정표에 거리와 방향을 정확하게 잘 표시해서 올라가는 내내 제대로 가고 있다고 느껴 마음이 편했다.
산책로는 길이 잘 나 있었으며. 계곡쪽으로는 안전을 위해 울타리도 쳐있었고, 작게나마 물 흐르는 소리도 들려서 시원했다.
위와 같이 산책로 중간중간 일주문을 통과해서 올라오는 길로도 나갈 수 있다. 이곳은 바닥이 포장된 길이다.
약간 가파른 길들도 있었지만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시원했다.
금강산 화암사 산책로 종점은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금강산 화암사 산책길 종점에 올라오니 수암전이라는 매점이 있었다.
우리는 맨몸으로 올라와서 몹시 목이 말라 수암전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셨는데,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게 구경해야 할 곳,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을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 제 일 봉이 신선봉이며, '팔만구암자' 중 첫 번째 암자가 '금강산 화암사' 라고도 알려주셨다.
수암전 사장님의 권유로 계곡물에 발을 담갔는데 너무 차가워서 30초도 발을 담그고 있을 수 없었다. 온몸이 시원해졌다.
수암전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세심교'라 한다. 세심교 건너 금강산 화암사 종무소가 보인다.
이곳 주차장은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고, 사찰 관계자만 주차할 수 있다. 일반인은 올라오는 길에 있는 제 1 주차장과 제 2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역대 스님들의 수도장이었던 수바위는 수암교를 건너서 사진을 찍어야 잘 나온다고 수암전 사장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수암교를 지나자마자 몸을 돌려 보니 웅장한 수바위가 아주 잘 보였다.
수암교를 지나자마자 올라오느라 지쳤을 사람들의 목을 축여줄 식수대가 있었고, 화암사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 화암사와 고성 관광지 안내판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왼쪽에 풍악 제일루가 있는데, 대부분의 절에는 범종이 있는데 특이하게 화암사에는 북이 있었다.
금강산 화암사 경내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팔각구층석탑과 대웅전이 보인다.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길에 소원돌탑이 있어 나도 소원을 빌며 작은 돌을 하나 얹었다.
삼성각에서 내려와 바라본 화암사 경내는 또 다른 모습이다. 왼쪽에 미륵전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미륵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각기 다른 모양의 석불있는데 설명이 잘 돼 있어 불자가 아니더라도 읽어보며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미륵전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올라가는 길에 수바위도 아주 잘 보였다.
거대한 불상을 바라보니 불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경건해지고 기도를 드리게 된다.
내려가는 길에 출출하기도 하고, 잠시 쉬었다 내려가려고 청황이라는 전통찻집에 들어갔다.
청황 전통찻집은 아담한 크기였고, 전통차와 커피, 한과 등을 먹을 수 있고, 기념품도 판매했다.
청황 창가석에 앉으면 수바위를 바라볼 수 있다. 이자리는 사람들이 많으면 경쟁이 치열할 거 같다.
연꿀약과와 쌍화차를 마시며 바라보는 풍경은 소노펠리체 델피노에서 부터 걸어와 힘들었던 내게 달콤한 휴식을 주었고, 마음을 여유롭게 해 주었다.
내려갈 때는 화암사 산책길(숲길)이 아닌 포장된 도로로 내려갔더니 일주문까지 약 20분 정도 걸렸다. 그리고 친구가 데리러 와줘서 차로 약 10분도 안 걸려 편히 소노펠리체 델피노로 갈 수 있었다.
금강산 화암사는 주소지가 고성이지만 속초에서 더 가깝다고 한다. 속초여행을 한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거창한 산행을 하지 않아도 숲길 산책만으로도 힐링되고, 화암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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