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2코스: 경기도 안산 대부도 여행 해안가 람사르습지 상동갯벌 대부옥수수찐빵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대부해솔길 1코스 탐방 후 2코스도 바로 가려했는데, 핑계 같지만 날씨도 너무 덥고 장마도 겹치고 해서 못 가다가, 오늘 비예보도 없으면서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갑자기 집을 나섰다.
대부해솔길 2코스는 총 5km라 1코스의 반 정도 거리라 부담은 없었다. 버스를 타고 2코스 시작점인 24시 횟집과 가장 가까운 정류소에서 내려 일단 24시 횟집까지 걸었다.
24시 횟집
123번 버스를 타고 단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정류소에서 내려 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대부해솔길 1코스 종점이자 2코스 시작점인 24시 횟집을 향해 갔다.
정류소에 내려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삼거리가 보이는데, 바로 우회전하면 단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보인다. 이길을 따로 걸어가면 된다.
해솔숲과 포도밭을 지나면 대부해솔길 이정표가 보인다.
1코스 종점은 곧 2코스 시작점.
1코스 거의 마지막에서 보았던 캠핑장 간판이 나오면 24시 횟집에 거의 다 왔다는 거다.
1코스 탐방하던 날 너무나도 반가웠던 24시 횟집.
오늘 탐방하는 대부해솔길 2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대부해솔길 가이드
대부해솔길은 주황색 리본과 노랑부리백로 이정표를 따라서 가면 된다.
대부해솔길 2코스
24시 횟집 옆에 대부해솔길 2코스 시점 안내팻말과 안내도가 있다.
24시 횟집 앞에서 바다 한 번 보고 대부해안로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어 걷기에 아주 좋았다.
해솔 카페 안내판과 노랑부리 백로 이정표가 함께 있는 곳으로 우회전해서 간다.
중간에 주황리본과 경기둘레길을 알리는 리본이 함께 걸려있다.
바닷가 바로 앞에 해솔 카페가 있고, 맞은편에 대부해솔길 2코스로 가는 길을 알리는 노랑부리백로 이정표가 있다. 산이름이 따로 적혀있지 않아 무슨 산인지는 모르겠다. 오늘처럼 썰물일 때는 해변길로도 걸을 수 있는데, 지금은 낙석위험이 있다고 길이 폐쇄돼 산길로 걸었다.
산길은 비교적 주황리본과 이정표가 잘 표시돼 있어 길을 헤매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용한 사람들이 없었는지 거미줄과의 사투를 벌이면서 지나왔지만, 해솔카페부터 우리를 쫓아 온 고양이가 함께해서 즐거웠다.
산에서 내려오니 해안길로 이어졌다. 썰물 때라 걷기에 부담이 없었고 주황리본도 잘 달려있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대부해솔길 2코스는 경기둘레길과 완전히 겹쳐서 곳곳에 경기둘레길 표시도 볼 수 있다.
바닷가 펜션단지 옆을 지나게 돼있다. 주말이라 펜션마다 사람들이 많았다.
펜션단지를 지나니 예전에 왔었던 카페 후아후아 옆길도 지났다. 근처에 예쁜 카페들이 더 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와서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걸으면서 보니 여기가 어딘지도 알겠고, 대부도를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아서 좋았다.
하늘이 흐려도, 바닷물이 빠졌어도 바다는 보고 있으면 그냥 좋다.
다시 포장된 도로인 대부해안로로 나왔다. 여기도 주황리본이 잘 걸려있고, 바닥에 화살표도 표시돼 있다. 계속 따라가면 된다.
걷다가 고개만 돌리면 바다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평범한 시골마을이 나온다.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람사르습지 상동갯벌 전망대가 저 멀리 보인다.
대부도에 람사르습지가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대부해솔길의 길잡이를 해주는 노랑부리백로가 천연기념물이라는 것도 알고, 이 지역에 다양한 바닷새들이 서식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관찰데크 위에서 보니 썰물 때라 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린 게 보여 신기했다.
다시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대부해솔길 2코스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제 종점까지 1킬로도 안 남았고, 다시 대부해안로 포장된 도로로 나온다.
길 건너에는 독도 바다 낚시터가 진행하는 길가에는 모두를 위한 쉼이 가능한 공간, '경기평상 쉼터'라는 공원이 잘 조성돼 있었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겨우 지나가는 우리뿐이었다.
어심바다낚시터 간판을 끼고 우회전 한다.
저 멀리 정면에 대부해솔길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 대부해솔길 2코스 종점에 거의 다 왔다.
2코스 종점이 애매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 이정표도 나무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아 주의 깊게 찾아야 했다. 날이 개어 앞에 펼쳐진 갯벌보다 파란 하늘이 더 멋있다.
대부해솔길 2코스 탐방을 마쳤다. 2코스 종점이 좀 뜬금없는 자리여서 황당하긴 했지만 무사히 탐방을 마쳐서 다행이다.
집으로 복귀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현 위치에서 30분 정도 걸어서 대부고등학교 정류소까지 걸어가야 한다. 왔던 길로 되돌아가 어심바다낚시터 간판이 있는 곳까지 가서 왔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간다.
방아머리 선착장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이렇게 포장된 왕복 2차선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다 보면 대부고등학교 정류소가 나온다.
버스 도착까지 30분 정도 남았는데, 저 멀리 대부옥수수찐빵 건물이 보여 옥수수찐빵을 사러 갔다.
역시나 맛집엔 항상 손님이 많다. 우리는 5개를 사서 버스를 기다리며 먹었는데, 바로 쪄서 나온 찐빵은 정말 맛있었다. 빵이 쫀득쫀득하고 팥은 달지도 않고 팥알이 살아있었다.
일부러 사러 가기도 했었는데, 걷다 보니 대부옥수수찐빵 위치도 제대로 알게 됐다.
대부해솔길 2코스는 거리도 비교적 짧고, 주황리본과 노랑부리백로 이정표도 잘 보여서 길을 헤매지 않고 쭉 직진만 하면 돼서 편했다. 걷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비교적 길도 편했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힘들지 않게 갔지만,
해가 쨍쨍한 더운 날은 그늘이 없어 조금은 힘들 것 같기도 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발점에 가고, 종점에서 다시 대중교통을 타려면 너무 불편했다. 배차간격도 길어서 한 대 놓치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한 마디로 대중교통이 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대부해솔길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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