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피크닉 서울숲: 성수 뚝섬역 와인바 맛집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친구들과 9월 모임은 강북, 특히 성수에서 핫하다는 와인바 스웨덴피크닉 서울숲에서 진행했다. 외부 간판은 스웨덴 국기색으로 심플하게 , 올라가는 계단부터 내부는 예쁘게 꾸며진 곳이라 소풍 온 느낌이었다.
1. 위치, 주차, 내부
-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5길 9-20, 2층
- 전화: 070-8670-3456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D TOWER / 성동구종합체육센터 주차장 이용(유료)
- 영업시간: 11:30 ~ 23:00 (브레이크 타임 15: 00 ~ 17:00, 라스트 오더 22:30)
- 와인콜키지: 병당 3만 원
인원이 10명이라 예약은 필수이고,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했다.
나는 지하철로 이동해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 걸어서 스웨덴피크닉 서울숲에 도착했다. 일행 중 몇 명이 차를 가지고 왔는데 건물 옆 주차장에 주차 한 사람은 한 명뿐이었고, 나머지 3명은 디 타워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왔다.
모임을 마치고 디 타워 주차장에서 출차 전 주차요금 사전정산을 하는데 31,000원이 나왔다. 스웨덴피크닉 서울숲에 방문하는 분들은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빨간 테두리, 흰 바탕, 파란색과 노란색 글씨의 간판이 산뜻하다.
계단을 오르는데 벽을 장식한 대화카드와 체크무늬 깔게와 피크닉 바구니, 와인과 와인잔, 들꽃들이 소풍 나온 느낌을 주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여러 종류의 와인잔들이 진열된 장식장이 보인다.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와인을 주문하고 와인잔을 고르면, 직원분이 세척해서 가져다준다. 혹시 깨뜨린다면 브로큰차지 15,000원이 발생하니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스웨덴피크닉 서울숲 와인들.
주방 쪽 와인셀러 안에도 다양한 와인들이 가득하다.
여기서 생일파티를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생일파티 용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이하게 대화카드라는 걸 비치해 놓았다. 누구나 사용가능하고, 일행을 기다리거나 와인을 마시며 대화를 이어가기 좋게 여러 가지 주제로 만들어 놓았다. 대화카드는 구매도 가능하다.
좌석은 2인석과 4인석이 넓은 간격으로 배치돼 있어 답답하지 않았다.
한쪽에 룸도 하나 있었는데 6인석이라 우리는 사용할 수 없었다.
우리 자리엔 예약석이라고 귀엽게 표시돼 있었다.
테이블마다 물품보관 바구니가 있어 가방이나 소지품을 보관하기 편했다.
화장실은 밖으로 나가면 바로 있는데, 남녀 공용이다. 내부는 협소했지만 청결했다.
2. 메뉴와 음식
나를 포함해 3명이 먼저 도착해 뭘 시킬까 하다가, 벽에 붙은 사진을 보고 가볍게 마시기 위해 노르딕 3종 하이볼 샘플러를 주문했다.
왼쪽부터 스웨덴 진저 레몬 하이볼은 이곳의 시그니처 하이볼이고, 덴마크 버터스카치 하이볼은 카라멜의 달달함을 담은 하이볼이고, 노르웨이 얼그레이 하이볼은 북유럽 오렌지 껍질티를 베이스로 만든 얼그레이 하이볼이다. 내 입맛에는 노르웨이 얼그레이 하이볼이 잘 맞았다.
서비스로 주신 감자칩엔 트러플 오일을 아낌없이 뿌려주셔서 바삭한 감자칩을 고급지게 먹었다.
주인장이 스웨덴피크닉을 만든 이유가 적혀있다. 적당한 음식, 적당한 와인, 적당한 시간을 보내며 다정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스웨덴피크닉이다.
스웨덴피크닉 서울숲은 건강한 와인과 매일 신선한 재료로 행복한 쉐프가 요리하고, 오늘의 무드에 맞는 귀여운 토퍼를 음식에 꽂아준다. 그리고 여기서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대화카드를 활용해 대화하는 걸 추천한다.
스웨덴 음식만 있는 줄 알았는데, 편백찜이나 김치볶음밥이 있어 의외였다. 메뉴가 많지 않아서 고르기는 편했다.
와인은 스웨덴피크닉 시그니처 와인부터 레드, 화이트, 로제, 오렌지, 스파클링, 스웨덴 와인까지 너무나 다양하게 있었으며,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우린 시그니처 와인인 요헤를 주문했다.
다양한 와인잔 중 우리 세 명이 고른 와인잔. 내 잔은 가운데 있는 것이다.
직원이 주문한 요헤를 가지고 와, 와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오픈 후 와인잔에 따라 준다. 서비스가 물 흐르 듯 자연스럽다.
요헤는 향이 풍부하고, 목넘김이 좋았다.
요헤는 레드와인이지만 적당히 칠링해서 마시는 게 향이 더 풍부하다고 했다. 칠링백도 너무나 귀엽고, 피크닉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수저와 젓가락이 색깔별 세트로 있는데, 나는 주황색을 골랐다. 흰색 앞접시 위에 올려두니 갑자기 식욕이 돋는다.
와인바에서 편백찜을 먹을 줄이야!
고기도 부드럽고 담백하며, 채소들도 무르지 않게 적당히 잘 익어 단 맛이 살아있었다. 와인과도 너무나 잘 어울렸다.
쉐프의 주특기인 소고기 짜장 떡볶이는 달달한 짜장소스가 떡과 메추리알에 잘 배어 맛이 좋았고, 올려진 치즈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다.
쉬림프 바질 리조또는 은은하게 퍼지는 바질향이 진하고 새우도 튼실했으며, 와인과도 잘 어울렸다.
스웨덴 친구가 반한 엄마의 김치볶음밥은 스텝 어머니께서 직접 담근 김치로 만든 거라고 했다. 간도 적당하고 감칠맛이 좋았다.
피크닉 연어 유부초밥은 불맛 나게 구운 유부초밥 위에 홀스래디쉬 소스로 버무린 연어를 듬뿍 올려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피크닉 느낌이 나서 좋았다.
서비스로 주신 스웨덴 플레이트는 스웨덴 사람들이 아침에 즐겨 먹는 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와인 안주로 먹었다. 비스킷에 훈제 대구알 스프레드 바르고, 야채와 치즈를 올려서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훈제대구알과 치즈의 풍미가 입안 가득했다.
한국 이모가 알려준 문어 레시피는 와인 안주로 마지막에 주문했는데, 삶은 문어를 버터에 구워서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좋았다. 소스 안에 매운 고추가 들어있어 함께 먹으니 더 맛이 좋았다.
콩고물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과 초코오레오 아이스크림까지 덤으로 주셨다. 각자 취향에 맞게 골라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날 우리가 마신 와인들. 가격도 꽤 합리적이었고, 맛도 괜찮았다.
3. 스웨덴피크닉 서울숲 후기
스웨덴피크닉 서울숲은 정말 피크닉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특이하면서도 편안했다. 특히 직원의 서비스가 완벽했다. 주문부터, 와인이나 음식이 나오면 특징이나 먹는 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무엇을 부탁하든 웃는 낯으로 해결해 주었다. 음식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정성을 다해 조리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하나같이 맛도 좋았다.
다만 전용 주차장이 없는 점은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분들이 불편할 수 있고, 주차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훨씬 더 많아 즐거운 날 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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