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 하나투어 패키지 2일 차: 야마트산 이지트래킹, 승마체험, 미라지 전통문화 노마틱 체험, 푸르공 체험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몽골에서 둘째 날은 트래킹과 승마체험 등 액티비티 위주의 일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미라지 투어리스트 캠프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게르에서 약간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야마트산 트래킹을 위해 버스에 올랐다.
1.야마트산 이지트래킹
둘째 날도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야마트산 초입은 초원과 함께 울창한 나무들이 등산로 양 옆으로 펼쳐져 있지만 그리지 길지는 않다.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그늘 하나 없는 초원이 이어지는데, 군데군데 특이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라 힘들지 않고, 주변의 경치를 즐기며 유유자적 오르기 좋은 코스이고, 곳곳에 이름모를 야생화가 만발하여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었다.
중간쯤 올라갔을 때 찍은 풍경이다. 어디 하나 막힌 곳이 없어 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시원하고, 사방이 여유롭고 평화롭다.
중간쯤에 소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몽골에서 사는 가축들은 정말 행복할 거 같다. 드넓은 초원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며 그야말로 유유자적 풀을 뜯을 수 있으니 말이다.
즐겁게 웃고 떠들며 오르다보다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다. 커다란 동상이 있는데, 가이드님이 뭐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테렐지 국립공원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해발 2,100m라고 하는데, 올라올 때 체감은 동네 뒷산 오르는 느낌으로 그리 힘들지 않았다. 내려갈 때는 지름길로 빠르게 간다. 왕복 2시간 정도 걸렸으며, 가벼운 운동화만 신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그늘이 거의 없으니 선크림 듬뿍 바르고,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필수!
2. 승마체험
두 번째 일정은 승마체험이다. 트래킹 후 버스를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하니 바로 승마장이었다. 사실 난 겁이 많아 승마체험을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결론은 하길 정말 잘했다.
여기에 올리는 사진은 막나이 가이드님께서 찍어주신 사진들이다. 감히 난 카메라를 꺼낼 생각조차도 못했기 때문이다.
승마체험은 2인 1마부로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되며, 초원 위를 천천히 걷는 거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전했고, 말 위에서 느끼는 바람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 마부는 나이가 무척 어려 보였는데도 말을 다루는 솜씨가 능숙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잘 이끌어 주었다.
우리 막나이 가이드님도 말을 너무나 잘 타서 깜짝 놀랐다. 역시 몽골인들은 걸음마만 떼면 말 타는 걸 배운다더니 나를 이끌어 줬던 마부도 가이드님도 승마가 생활의 일부 같았다. 전체 일행의 사진도 모두 찍어주고, 전체적인 동영상까지 찍어서 모두에게 공유해 줘 감사하다. 승마체험 후 매너팁 2달러는 마부에게 직접 전달하며 된다.
3. 미라지 전통문화 노마틱 체험
미라지 전통문화 노마틱 체험은 미라지 투어리스트 캠프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커다란 게르에서 진행된다.
몽골 유목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게르처럼 만들어 놓은 곳인데, 게르는 조립과 해체가 한 시간 정도면 가능한 이동 주택으로 내부는 꽤 넓었다. 우유와 치즈과자도 시식할 수 있고, 가이드님이 몽골 전통 놀이와 점을 보는 법도 설명해 주셨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
내부에는 우유를 발효시키는 발효주머니, 동물의 털, 마두금, 안장 등 현재 몽골유목민들의 게르 안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옆 게르로 이동하면 몽골 전통 의상과 장신구 등을 착용할 수 있다. 몽골 의상은 크기와 색상이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몽골인으로 변신해 보았다. 참고로 밖에 나가서도 사진 찍을 수 있는데, 푸른 초원,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화려한 색 옷을 입어야 사진이 멋지게 나온다.
4. 푸르공 체험
푸르공은 구 소련시대 만들어진 군 수송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몽골의 자연과 차의 외관이 잘 어울려 푸르공 위에서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고 한다. 내부는 그리 편하지 않았고, 비포장 도로를 달려 산 정상까지 가는 여정은 꽤나 덜컹거리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기사님도 매우 친절하고 선한 분이었으며, 포즈 조언도 해주셨다.
푸르공 위에서, 푸르공을 배경으로 원없이 독사진 단체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5. 미라지 투어리스트 캠프 복귀
몽골에서 2일 차는 테렐지 국립공원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 하루 내내 몽골의 대자연을 느끼고 느끼고 또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위 영상은 오후 9시쯤 찍었는데, 해가 다 지지 않았는데도 달이 너무나 밝았다. 날이 맑아 해가 진 후에는 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해 내 생애 그렇게 많은 별들을 처음 보았다. 하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내 실력이 너무나도 부족해 눈에만 기억 속에만 담아왔다.
몽골여행 하나투어 패키지 1일 차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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