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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나산아: 경기도 양평 토종닭백숙 한정식 / 감성카페 구벼울

by 삶과숙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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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산아: 경기도 양평 토종닭백숙 한정식 / 감성카페 구벼울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지난주 월요일 써클동기들과 점심모임을 했던 양평 사나산아, 시골 할머니댁 같은 분위기에 음식도 정갈해서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던 곳이다.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사나사길 63-3
  • 전화: 031-772-5242
  • 주차: 건물앞
  • 영업시간: 11:00 ~ 20: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그날 신사역에서 3호선을 타고, 옥수역에서 내려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했는데, 경의중앙선은 서울지하철처럼 자주 오지 않아 20분 정도 기다렸던 거 같다. 경의중앙선을 타고 약 한 시간 정도 가니 아신역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기다리던 친구와 만나 사나산아까지 차로 이동했다. 양평까지 대중교통으로 간 건 처음이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날씨도 좋았고, 전철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너무나 이뻤다.  

 

사나산아 메뉴
사나산아 메뉴

사나산아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멀었기 때문에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기 바빠 미처 사나산아 외관을 사진에 담지 못했다. 

외관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지만 왠지 외할머니댁에 온 것처럼 푸근한 느낌이었다. 입구로 들어서면 마당이 있는데 우리는 왼쪽 건물로 들어가 왼쪽 끝방으로 안내되었다. 

 

우리는 총 6명이었는데, 친구가 미리 한방토종닭 백숙, 황태구이 밥상 2인, 오리주물럭 밥상 2인을 예약 시 주문해 두어 자리에 앉고 얼마 안 돼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나산아 기본세팅
사나산아 기본세팅

백숙을 주문해서인지 기본세팅에 앞접시와 함께 소금이 있었다. 

 

사나산아 샐러드
사나산아 샐러드

신선한 야채에 사나산아에서 직접 만든 두부가 곁들여진 샐러드는 아삭아삭하면서도 두부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 입맛을 돋워주기에 충분했다. 

 

사나산아 야채전
사나산아 야채전

야채전은 양파, 당근, 부추 등 야채의 단맛이 잘 느껴졌으며 바삭바삭한 식감과 함께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사나산아 도토리묵 무침
사나산아 도토리묵 무침

도토리묵무침은 곁들여진 채소가 신선했고, 묵이 부드러웠다. 

 

지평막걸리로 건배
지평막걸리로 건배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술이 빠지면 안 되죠. 특히 낮에 마시는 술이라니!!!

지평막걸리 두 병을 시켜 잔에 따라 기분 좋게 건배! 시원하고 텁텁하지 않으며 막걸리 냄새가 나지 않아 막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사나산아 한방토종닭 백숙
사나산아 한방토종닭 백숙

한방토종닭 백숙이 나왔는데, 토종닭이라 그런지 닭이 무지 커 보였다. 미리 푹 끓여서인지 불에 올려주며 바로 먹어도 된다고 했다.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구수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토종닭인데도 푹 끓여서인지 살이 질기거나 퍽퍽하지 않아 먹기 좋았다. 

한방토종닭 백숙은 최소 1시간 30분 전에 미리 예약필수

 

사나산아 오리주물럭 밥상
사나산아 오리주물럭 밥상

돌솥밥과 함께 나온 오리주물럭 밥상과 황태구이 밥상은 함께 곁들여진 밑반찬이 예술이었다. 

돌솥밥은 밥이 찰지고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게 밥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었는데, 누릉밥도 맛있었지만 숭늉이 너무나 구수했다.

 

사나산아 오리주물럭
사나산아 오리주물럭

오리주물럭은 내가 좋아하지 않아 먹지 않았지만 친구들은 매콤하면서도 야들야들 맛있다고 했다.

 

사나산아 밑반찬
사나산아 밑반찬
사나산아 순두부
사나산아 순두부

난  순두부가 너무나 고소하고 맛있었다. 간장을 따로 첨가하지 않고 순두부 고유의 맛을 음미하며 두 그릇이나 비웠다. 

 

사나산아 된장찌개
사나산아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흔히 식당에서 먹는 맛이 아니었다. 정말 집된장 같은 맛이었다. 짜지도 않고 특히 여기에도 사나산아에서 직접 만든 두부가 들어있는데, 두부맛이 진해서 된장과도 잘 어울렸다.

 

사나산아 밑반찬
사나산아 밑반찬

밑반찬은 간이 세지 않고 슴슴하니 다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들깨를 넣어 무친 머위대나물이 특히 고소하고 아삭아삭해서 추가로 요청해서 먹었다.

 

사나산아 황태구이
사나산아 황태구이

황태구이는 전혀 맵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살아있고, 고소하며 감칠맛이 최고였다.

 

사나산아 한방토종닭 백숙죽
사나산아 한방토종닭 백숙죽

한방토종닭 백숙의 하이라이트, 죽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이날 사나산아에서 먹은 음식이 모두 맛있었는데, 그중에 으뜸이 죽이었다. 이건 나만의 의견이 아닌 친구들 만장일치. 

 

하지만 서비스는 좀 실망스러웠다. 충전기를 방까지 가져다주신 건 감사했지만, 백숙을 먹고 나서 앞접시를 더 요청드렸는데 계속 무시하셔서 친구 중 한 명이 주방 쪽으로 가서 직접 가져왔다. 음식점에서, 특히 한정식집에서 앞접시 인심이 이리 야박해서야 어디 음식을 편히 편히 먹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평 쪽으로 지나갈 일이 있다면 다시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

 

구벼울에서 바라본 남한강
구벼울에서 바라본 남한강

점심을 거하게 먹었으니 멋진 카페에 가서 차를 마셔야 한다고 친구가 안내한 유명한 카페 구벼울에서 강도 바라보고 하늘도 보고 수다도 떨고.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남한강변길 123-19
  • 전화: 070-8801-2319
  • 주차: 구벼울주차장
  • 영업시간: 10:00 ~ 21:00

 

구벼울 소개글
구벼울 소개글 위치 안내도

구벼울은 강물이 여울져 흐르는 모습이 말발굽 모양을 닮았다는 우리말이며, 이 지역 명칭이기도 하다. 그리고 카페 이름이기도 하다. 구벼울카페는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야 도착할 수 있다.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카페 규모도 대단히 컸다.

 

구벼울 주문하는 곳
구벼울 주문하는 곳
구벼울 야외석
구벼울 야외석
구벼울 베이커리
구벼울 베이커리
구벼울 주문하는 곳
구벼울 주문하는 곳

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이 붐빌 것 같았지만, 우리가 방문한 날은 월요일이라 비교적 널널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고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야외석은 텅 비어있어 우리가 주변경치를 만끽하기 좋았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날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음에도 화장실 앞에서 많이 기다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평 근처에 갈 일이 있다거나, 양평을 지나는 일이 있다면 구벼울에 반드시 들려서 차를 마시고 갈 것이다. 

 

경기도 다른 백숙집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lifensook.tistory.co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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