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병원 정형외과 수술 4인실 입원 후기
안녕하세요?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싶은 소시민 삶과숙입니다.
2022년 9월 오른쪽 팔꿈치가 골절돼 수술로 뼈고정을 위해 박았던 핀을 제거하기 위해 시흥시 시화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했다. 이번에는 지난 9월과 달리 4인실에 입원해 입원 후기를 적는다.
- 주소: 경기도 시흥시 군자로 381 (의)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 전화: 1811-7000
- 주차: 주차비 무료 (본관 주차타워 400대 가능, 외래 주차타워 356대 가능), 중앙현관 무료발렛 (몸이 불편한 분, 임산부, 노약자)
5/15(월) 오전에 입원하기로 일정을 잡고,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코로나 검사였다. 입원 전날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입원 당일 입원시간 전까지 코로나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야 입원을 할 수 있다.
병원에서 검사하면 6만원 정도 비용이 소요되고, 검사의뢰서를 가지고 보건소에 가서 검사하면 무료라며, 정형외과에서 검사의뢰서를 작성해 주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시흥시 체육관 안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만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차로 선별진료소 앞 까지 바로 갈 수 있고, 주차장도 넓은 편이었다. 일요일과 공휴일 운영시간은 09:00 ~ 13:00까지 이다.
난 오전 9시 5분에 입원이라 선별진료소 운영 시작시간에 맞춰서 갔다.
신분증이 없어도 입구의 큐알코드를 찍으면 전자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고, 전자문진표 작성이 끝나면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결과는 5/15(월) 오전 9시 전에 문자로 알려준다고 했다.
5/15(월) 오전 8시 14분에 코로나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고 전날 싸둔 짐을 챙겨 병원으로 향했다.
시화병원 정형외과 6진료실에 가서 간호사에게 코로나 검사결과 문자를 보여주고 접수했다.
잠시 후 간호사가 입원 설명 안내문에 내가 병동으로 올라가기 전에 해야 할 것들을 순서대로 적으며 알려주었다.
입원 접수 창구에서 병실료를 안내받고, 4인실에 입원하기로 결정했다.
1인실은 작년보다 만원이 인상됐는데, 다른 병실도 인상됐는지는 모르겠다.
혈액검사를 시작으로 입원전 검사를 차례차례 하고 간호사님과 함께 정형외과 병동이 있는 11층 병실로 올라갔다.
아직도 통합간병(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어, 보호자는 들어올 수 없었다. 다만 전면 통제했던 면회는 하루 1번 오후 3시 부터 3시 30분까지 휴게실에서만 가능했다.
내 이름이 벌써 전자명패에 적혀있었다. 4인실이지만 내가 입원할 당시는 나 포함 3명이었고, 하루가 지나고 나니 침대 4개에 환자가 모두 찼다.
햇볕이 잘 들고, 비교적 넓은 방에 침대가 4개 놓여있었다. 침대는 랜덤으로 배정되는데 난 창가 옆으로 배정돼서 좋았다. 고개만 돌리면 공원의 나무들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나만의 공간은 침대와 사물함, 약간의 창틀 앞의 공간이 다였다. 커튼으로 침대를 둘러 치면 개인 공간이 완전히 분리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다.
침대 위쪽에 내 이름이 적혀있어, 이곳이 내 공간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침대 위엔 누워서도 볼 수 있는 개인용 TV가 설치돼 있다. 여럿이 사용하는 병실이니 시청 시 이어폰 사용은 필 수이다.
1인실에 비해 4인실 사물함은 최소한의 공간만 있었다. 하지만 3박4일 입원하는 나는 짐이 많지 않아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아래쪽에 미니 냉장고도 개인별로 있어 사용하기 편했다. 옷장에는 번호키가 있어 중요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사물함 키 사용을 위해 사용안내를 꼭 읽어보고 안내대로 따라하면 된다.
화장실은 1인실과 별다를 게 없었지만, 샤워를 할 수 없었고, 여러 사람이 사용하다 보니, 내가 볼 일 보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좀 불편했다.
화장실 문 옆에 작은 세면대가 마련돼 있어, 언제든지 손을 자주 씻을 수 있고, 아래에 휴지통도 마련돼 있어, 언제나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내가 있는 병실 반대편 끝쪽에 공용화장실이 있어 이곳을 종종 이용했다. 휠처어를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깨끗했으며 쾌적했다. 환자들을 배려해 문도 자동문이라 편했다.
공용샤워실은 병실 어디서나 접근하기 편하게 병동 중앙쪽에 위치해 있다. 공간이 넓고 벽면엔 모두 안전바가 설치돼 있고, 환자를 위한 의자나 보호자용 장화 등이 비치돼 있었고, 만일에 대비해 비상벨도 샤워기 옆에 설치돼 있었다.
공용샤워실을 사용하려면 샤워용품을 가지고 갔다가 다시 챙겨 와야 하는 게 좀 불편하긴 했지만, 시설은 괜찮았다.
난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휴게실에 주로 나와 있었다. 바로 앞에 배전실이 있어 뜨거운 물과 함께 휴게실에 앉아 날이 밝아오는 것도 창너머로 바라보고, 음악도 듣고, 멍 때리기도 하고, 혼자 편히 있기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
휴게실 한쪽 편에는 휴대폰 충전기도 준비돼 있다.
입원 전날 자정부터 금식하고, 수술 후 저녁식사부터 퇴원하는 날 아침까지 병원밥을 먹었다. 식단도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다. 식사를 가져다주시는 분들도 항상 웃는 낯으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식사시간이 늘 즐거웠다.
시화병원에 입원 후 입맛이 없을 땐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시화병원 4인 입원실은 침대를 비롯한 개인 공간에 관해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공간 자체도 작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럿이 생활하다 보니, 생활패턴이 달라 예민한 사람들은 병원생활 하기 좀 힘들 수도 있다. 특히나 TV를 볼 때, 휴대폰으로 영상을 볼 때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소리를 크게 켜 놓는 사람이 있어, 좀 거슬렸다. 잘 때도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 있어 좀 불편했다. 4인실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할 수 없어 공용샤워실을 사용해야 하는 점도 좀 불편했다.
좋았던 점은 여러 사람이 있으니 얘기도 하고, 서로 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고, 서로 도와줄 수도 있어서 좋았다. 병실에만 있지 않고, 공용공간도 잘 만들어 놓았다는 걸 알게 되고, 그곳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시화병원 정형외과 병동 4인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 헌신적으로 간호, 간병해 주신 병동 간호사님과 간병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화병원 1인실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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